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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 '젖은 양말 요법'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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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수
  • 13-09-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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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기승을 떨쳤던 엔테로바이러스에 이어 아데노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어린이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편도염과 함께 고열이 사흘에서 길게는 1주일까지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젖은 양말을 신기면 아이의 열이 떨어진다'는 속설이 엄마들 사이에서 유포될 정도로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구로 아이맘소아청소년과의원의 박신이 원장은 "요즘 고열 때문에 병원을 찾은 아이들을 보면 젖은 양말을 신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인터넷에 떠도는 의학정보는 잘못된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젖은 양말'과 더불어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발진을 두드러기로 오인해 대학병원부터 찾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목이 붓고 고열이 나는 증상과 더불어 발진과 변이 묽어지는 증상을 동반하므로 아이의 상태가 의심스럽다면 가까운 동네 병원부터 찾아야 한다.

수두도 요즘 아이들을 괴롭히는 질환 중 하나다. 수두는 보통 돌 전후로 예방접종을 받는데 4~5세가 되면 항체효과가 떨어져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 연령 때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만큼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박 원장은 "어린이집에서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녀가 집에 있는 동생이나 아이를 밴 엄마에게 옮기는 게 진짜 문제다"며 "수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1세 미만 동생이 감염됐을 때 치료가 쉽지 않는 데다 임산부에게 감염될 경우는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부모 양쪽이 비염이 있을 경우 자녀가 비염에 걸릴 확률은 70% 이상, 한쪽만 있을 경우는 50~60%, 부모가 비염이 없어도 자녀가 발병할 확률은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은 무엇보다 비강을 깨끗이 하는 게 중요한데 생리 식염수로 코를 청소만 해줘도 증상이 개선된다"며 "자녀가 비염이 있다면 식염수로 코를 깨끗이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알레르기 질환은 출생 이후 '아토피→천식→비염' 순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이라고 부른다. 4~5세 자녀가 감기도 아닌데 코막힘, 콧물, 간지러움 증세가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도록 한다.

박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각종 질환 예방을 위해 손 씻기만 강조하는데 외출 후 세안, 양치질도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어린이집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자녀들이 집에 돌아온 후 옷을 갈아 입혀야 각종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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